최근 청년들에게 인기 많은 창업이 바로 푸드트럭이다. 고정적으로 지출하게 되는 임대료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고, 간단한 단일 메뉴로도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다. 하지만 푸드트럭 창업에 이렇게 좋은 점만 있을까?

◆영업장소 부족 = 푸드트럭은 처음 미국에서 시작되어 2014년 9월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합법화되었다. 2015년 3월에 3대로 시작하여 2017년 기준 451대가 등록돼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푸드트럭이 합법화가 되었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정부가 지정한 제한된 장소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아무리 자신의 땅이라고 할 지라도 불법 노점에 해당된다. 또한 장소뿐만 아니라 날씨, 기온 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일부 행사를 제외하고는 평일 및 겨울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이는 매출의 감소로 이어진다.

서울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27)에 따르면 “영업장소가 정해져 있어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축제나 행사에 입점하게 되어도 비가 오거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손님들이 확 줄어 입점비를 내고 장사를 못 하는 경우가 생겨 손해가 많다.”라고 털어놨다.

◆푸드트럭 폐업 = 판매할 수 있는 제한된 장소에 푸드트럭 창업자는 계속하여 늘고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 그렇기에 2017년 기준 폐업률은 34.3%로, 푸드트럭 3대 중 1대는 폐업을 하고 있다. 자영업자 창업 3년 이내 평균 폐업률이 30%대로 푸드트럭 폐업 실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L씨는 “푸드트럭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은 큰 행사에서 매출이 좋은 푸드트럭을 보고 큰 꿈을 꾸는데 그러한 좋은 모습만 보지말고 단점도 제대로 확인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10시간이 업무시간이면 10시간을 준비해야한다. 정말 쉽지 않은 직업이다.”라며 현재 푸드트럭의 상황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등 많은 곳이 입점 비용을 높이고 있다. 푸드트럭 창업자들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입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는 “서울시가 푸드트럭에 지원하는 예산이 너무 많아 푸드트럭 운영자들의 동의를 얻어 참가비를 올렸다”며 “푸드트럭 운영자들이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상인단체 및 개별 운영자들과의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고, 다양한 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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