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안현수로 익숙한 빅토르 안(33)이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난 5일 러시아 관영 매체 TASS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스피드 스케이트 연맹 회장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서의 쇼트트랙 선수 경력을 마무리 짓기로 결심했고 러시아 팀의 코치로도 일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안현수의 전격적인 은퇴 선언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불발이라 보고 있다.

지난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체육 당국의 계획적인 주도로 조직적 도핑을 실시한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이 명단에는 안현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안현수는 이에 반발,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IOC는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명단 500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고

도핑을 했다고 의심되는 선수 111명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여기에는 안현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안현수는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불명예로 끝이 나게 되었고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러시아 스피드 스케이트 연맹 회장에 따르면 ‘안현수는 가족 때문에 러시아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전격적인 은퇴 선언 역시 올림픽 출전 불발이 큰 타격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와 팀 합류로 러시아 쇼트트랙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고 소치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이들이 쇼트트랙을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안현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현수는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러시아로 귀화하여 소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전격적인 은퇴 선언을 한 안현수의 행보에 대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언론의 추측에 따르면 안현수는 아이의 양육을 위해 한국으로 복귀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 300’을 통해 예능인으로 활동할 것이라 예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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