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국가보훈처공식블로그(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6.25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
출처 : 국가보훈처공식블로그(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6.25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

6월 23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6.25전쟁 영웅 윌리엄 웨버 육군 대령입니다.

1945년 1월 미국 육군 보병 소위로 임관한 웨버 대령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육군 187 공수 낙하산 부대 소속 작전장교로 참전했습니다.

같은 해 9월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한 그는 서울 수복 이후 전투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북으로 진군했지만 중공군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된 뒤에는 중대장 보직을 받아 중부 전선에 투입됐습니다.

계속되는 전투 속에 1951년 2월 15일 핵심 요충지 점령 임무를 받고 중공군 2개 중대가 점령 중이던 원주 북쪽 324고지를 공격하였고, 아군 병력의 4배가 넘는 상대로 12시간 이상 이어진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웨버 대령은 수류탄에 오른쪽 팔을 잃고 다음 날 새벽에 오른쪽 다리마저 잃는 전투를 치렀습니다.

그 후 웨버 대령은 본국으로 후송되어 1년간의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쳐 현역으로 복귀해, 1980년 전역 전까지 군 생활을 활발히 이어갔고 전역 후에도 6.25 전쟁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먼저 간 동료를 애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9일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웨버 대령은 마지막까지 "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괜찮다 중국, 북한의 공산화 시도를 힘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미동맹은 자유를 위해 싸웠던 영웅들의 역사이며, 이번 계기로 우리는 그들의 애국심과 인류애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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